[ 책리뷰 ] 키다리 아저씨 (ft. 사랑스런 나의 주디)

[ 책 리뷰 ] 키다리 아저씨

[키다리 아저씨]는 1912년에 출간된 미국 여류작가 웹스터의 아동 문학 작품입니다. 한 고아 소녀가 4년의 대학 생활 동안 이름도 모르는 후원자 평의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로맨스 연애소설책이랍니다.

[키다리 아저씨]는 출간 이래 100여 년 동안 사랑받은 책 키다리 아저씨를 딸이 읽고 있더라고요. 저도 딸이 읽던 책을 다시 펼쳐봅니다. 출판사 인디고의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그림부터 맘에 쏙 들고 몇 장 읽다 보니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답니다,

[키다리 아저씨] 책 저자 진 웹스터 소개

작가 진 웹스터(1876~1916)의 아버지는 마크 트웨인의 출판 동업자였고, 어머니는 마크 트웨인의 조카딸이었답니다. 어릴적부터 얼마나 풍요로운 생활을 누렸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. 돈과 명예, 지적인 분위기까지 풍족한 그녀가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언제나 공부였다고 해요. 배서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녀는 진보적인 학교의 교육을 받았고,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과 출발점이 다른 이들이 겪는 불평등한 관계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답니다. 실제로 교도소, 고아원들의 복지 상태를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고 여성 참정권자였습니다. 그리고 그 시대의 상류층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직접 자신의 생계를 책임졌답니다. 그녀가 남긴 소설들은 [ 키다리 아저씨]에 가려 다 빛을 보지 못했지만 한결같이 위트가 넘치고 신선한 사실적인 작품들이었답니다.
이런 진 웹스터는 친구의 오빠였던 글렌포드 매키니와 어렵게 결혼했지만 결혼 1년 만에 첫 딸을 낳고 바로 다음날 숨을 거두었다고 하네요. 진은 이름이 자신과 같은 딸을 남기고 마흔의 나이로 열정적이고 아름다웠던 생을 마쳤다고 합니다.

그녀의 대표작으로는 [키다리아저씨]와 [패티의 대학 시절]이 있습니다.

[ 키다리 아저씨 ] 책 내용

고아원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제루샤 애벗, 고아원 원장이 전화번호부와 묘비명으로 대충 만든 자신의 이름을 싫어하며 스스로 '주디'라는 이름을 지어 부릅니다. 고아원을 비판하는 수필을 썼다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을 받게 돼요. 익명의 부유한 평의원 후원자에게 대학 기숙사비 및 학비와 용돈까지 받으며 대학 생활을 시작합니다. 그 대가로 존 스미스라는 가명의 후원자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감사편지를 쓰게 됩니다. 방학에는 고아원 대신 농장에서 생활을 하다가 줄리아의 삼촌이며 팬들턴 가문의 사람인 저비스 펜들턴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.

그러던 중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는데 그곳에 있던 사람은 바로 저비스입니다.

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고아 소녀 주디는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꿈과 사랑을 실현해가는 과정을 편지 형식으로 쓴 소설입니다.

[ 키다리 아저씨 ] 를 읽고

p198~199.

" 정작 중요한 건 엄청난 즐거움보다는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자세랍니다. 전 행복해지는 진짜 비밀을 알아냈어요.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.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후회하며 산다거나 미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최대의 행복을 찾아내는 거죠. 순간순간을 즐기고, 즐기는 동안은 제가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똑똑하게 인식할 거예요"

서정적인 일러스트 작가 김지현의 아름다운 그림과 어우러져 읽는내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풋풋하고 설레었던 감정들을 재소환할 수 있었던 책입니다.